원형탈모
남 모르는 고통 '원형탈모'
오늘 모처럼 동생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화 중 원형탈모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동생도 예전에 원형탈모가 있었다고 합니다. 동생은 치료로 스테로이드주사를 탈모 부위에 직접 맞았는데 지금은 원형탈모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사가 아주 많이 아팠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침 우리 아이도 원형탈모로 고생하고 있어 귀를 기울여 들었습니다.
그동안 아이의 원형탈모를 알고는 있었지만,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에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말 중에 “계속되면 머리카락이 아예 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이가 겪었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생은 지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비오틴과 검은콩 청국장 환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원형탈모란 자가면역 질환으로 몸의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병이라고 합니다. 주로 두피에 원형이나 타원형의 경계가 뚜렷한 탈모 부위가 생기며 눈썹, 속눈썹, 팔다리 털 등 체모 부위에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원형탈모는 보이지 않는 곳에 나타나기 때문에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머리를 감다가 머리 속에 맨들거리는 부분이 만져져서 알게 되거나, 다른 사람이 보고 말해줘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도 머리를 감다 맨들거리는 부위를 발견하고 거울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면역계 이상, 유전적 요인,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동반질환(아토피피부염, 갑상선 질환, 백반증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 형태는 단발형, 다발형, 사행상형, 전두탈모, 전신탈모 등 다양합니다. 작은 부위만 있는 경우 6개월~1년 안에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재발률이 높고 범위가 넓거나 오래 지속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권장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국소 치료: 스테로이드 연고·주사, 미녹시딜 도포
전신 치료: 면역억제제, 경구 스테로이드
면역 요법: DPCP 등으로 인위적 피부염을 유발해 모발 성장을 촉진
생활 관리: 스트레스 관리, 영양 균형 유지, 두피 자극 줄이기 등이 있습니다.
몇 달 전에 탈모에 비오틴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에게 예전에 비오틴을 사준 적이 있었는데, 며칠 복용 후 장에서 소리가 나고 복부팽만이 생겨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오틴의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합니다. 병원 치료도 고려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주사치료의 부작용으로 탈모 부위가 더 넓어지거나 다른 곳으로 커질 수 있고 두피가 들어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에 생활관리로 다스려 보기로 하고 관리하고 있는데 요즘은 상태가 괜찮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말처럼 원형탈모도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 생기더라도 너무 큰 부담을 갖지 말고 “생겼네” 하며 가볍게 넘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하며 살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웃으며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더워 땀도 많이 나고 짜증 나는 여름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더운 날씨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겠지요. 저 또한 요즘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답니다.
뜨거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지 아침, 저녁으로는 한층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