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주말 나들이

구이저수지 벚꽃

가치삶 (가치있는 삶) 2025. 4. 7. 17:10

 

 구이저수지에서 힐링하고 가세요!
매년 봄, 벚꽃이 만개하면 찾게 되는 전주 근교의 숨은 벚꽃 명소 구이저수지.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어요. 날씨 좋은 날, 하얗게 핀 벚꽃과 고요한 호수, 그리고 포근한 봄바람까지 더해져 제대로 힐링하고 왔답니다. 


⬅ 저수지 올라가는 길

 

수령 50년 이상의 아름드리 벚나무들

구이저수지 벚꽃길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수십 년 된 벚나무들이 길게 이어진 오솔길이에요.
그 굵은 나무줄기에서 세월이 느껴지고, 벚꽃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어느 방향을 봐도 절로 감탄이 나오는 풍경. 벚꽃길을 걷는 내내 “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아름드리 벚꽃 오솔길

 

위쪽 호수 전망,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풍경

벚꽃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조금만 올라가면 뚝방길이 있습니다 뚝방길 한쪽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호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호수 위에는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고,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반대편에는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벚꽃길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듯 보여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길게 이어진 벚꽃들이 온 세상을 덮은 듯 장관을 이루었고, 군데군데 억새가 남아 있는 언덕은 고즈넉한 운치를 더해주었어요. 위에서 아래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아, 한참이나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감탄하며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호수에 걸친 소나무와 벗꽃의 어울림


호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놓인 벤치 덕분에 잠시 앉아 쉬기도 좋고,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벚꽃이 흩날리고, 소나무는 잔잔한 호수가 배경이 되어 어느 방향으로 찍어도 마치 화보처럼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자연이 어우러진 이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순간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질 만큼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저도 이 날만큼은 사진작가가 된 마음으로 쉴 틈 없이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늘어진 가지의 여백의 미랄까!!!


먹거리도 놓치지 마세요!
내려오는 길에 만난 작은 그늘막에서는 전, 막걸리, 도토리묵, 커피 등 소박하지만 맛있는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책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딱 좋은 간식들이었고, 자연 속에서 먹는 음식이라 더 특별하고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늘 아래 앉아 전 한 조각과 막걸리 한 잔, 산책의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나 혼자 들어가기는 좀 쑥쓰러워서 지나쳤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 찍은 그늘막 전경이예요

예쁜 저도 봐주세요~~

돌아오는 길엔 길가에 핀 보라색 들꽃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 사진도 찍었답니다. 전주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싸리나무 오솔길도 만나볼 수 있고, 명자나무 울타리가 예쁜 찻집도 있어요.

 

전주 근교 힐링 코스로 강추!
위치: 전주시내에서 차로 약 10~20분 
추천 포인트: 벚꽃길, 호수 전망, 언덕, 포토존, 먹거리까지

겨울엔 눈꽃송이가 내리지만, 지금 구이저수지는 벚꽃송이가 포근하게 흩날리고 있습니다.
누구든 사진작가로 만들어버리는 봄의 구이저수지!

힐링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