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맛1 매실주는 예뻤다 매실주 이야기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쓰고 향도 고약하고, 맛도 없어서 목이 열리지 않는다. 삼킬 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마시지 않게 되었다.그런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끔 술이 달다고들 한다. 기분에 따라서 술이 달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쓰기도 한다고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술은 그냥, 맛없는 술일 뿐인데 말이다. 기분이 좋아서 마셔도 나에게는 그냥 쓴 술이었다. 오늘은 문득 2021년도에 담가둔 매실주가 생각나서 개봉해 보았다. 술을 즐기지 않는 나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향긋하니 냄새는 좋았다. 맛을 한 번 볼까, 하다가 그 쓴맛을 삼킬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넘기고, 이 매실주는 술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작은 병에 소분해서 담아봤다.담고 보니 그 색이 참 예뻤다.. 2025.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