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1 복숭아잼 만들기 소소한 행복작년 이맘때쯤 만들었던 복숭아잼이 문득 떠올랐다. 향긋하고 달콤한 복숭아가 제철인 요즘 과일가게 옆을 지나기만 해도 은은하게 퍼지는 복숭아 향이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그러다 그제 문득 작년에 만들어 가족들이 맛있게 먹었던 복숭아잼의 기억이 떠올라 다시 한번 더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제 저녁 가까운 곳에 있는 복숭아 농원에 가서 싱싱한 복숭아를 사 들고 돌아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겼다. 원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다지고 잼을 만들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일단 원당을 넣어 상하지 않도록 보관해 두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어제 아침 일찍부터 본격적인 잼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주위 지인들과 나누어 먹을 생각에 평소보다 넉넉한 양을 준비했다. 별거 아니지만 나눌 생.. 2025. 7. 17. 국수 맛집"예촌" 김제 금구, 1년에 몇 번씩은 가는 국수 맛집이 있다. 오래전에는 다소 허름하고 소박한 외관이었지만, 지금은 확장 공사를 해서 고전적인 감성을 잘 살린 인테리어와 함께 훨씬 더 넓어진 모습으로 변했다.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코끝을 자극하는 건, 진하게 우러난 멸치 국물 냄새다. 이곳에는 멸치 물국수, 열무 물국수, 비빔국수 등 메뉴는 단출하지만 맛있은 한끼로 부족함이 없는 매력적인 메뉴들이다. 언제부턴가 이 가게가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져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맛집’이 되었다. 어제는 아파트 사전점검이 있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들르게 되어 운 좋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은 볼일이 있어 1시 30분쯤 친구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곳을 찾았다. .. 2025. 7. 7. 아파트 사전점검 후기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정말 바쁘면서도 설레는 날들이었다. 드디어 우리 아파트의 사전점검이 진행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톡에서는 사전점검이 가까워지면서 직접 할지, 전문 업체에 맡길지 의견이 분분했다. “직접 하면 된다”, “돈 아까우니 그냥 직접 하겠다”는 말도 많았지만, 나는 여러모로 편한 길을 선택하고 싶어 전문 업체에 맡기기로 맘먹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물론, 아직 추가분담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우리 집에 처음 들어가는 날이라는 생각에 설렘이 컸다. 특히 아이가 함께 집을 보기 위해 내려오기로 하여 금요일부터 나는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집의 사전점검 일정은 토요일이었다. 하루 먼저 사전점검을 받으신 분들이 여기저기 하자 이야기를 하며 부정적인 말을 하기도 했지만, .. 2025. 7. 6. 전주 천변 산책 천변 산책에서의 여유 날이 덥다는 핑계를 대며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나. 오늘은 오랜만에 뜨겁지 않은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하여 산책할 생각으로 썬크림과 모자로 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밖으로 나서니 햇살은 보이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차림이 지나친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천변은 푸르름으로 가득했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두 팔 벌려 온 몸으로 느끼며 산책의 여유를 만끽했다. 며칠 동안 뜨거운 날씨가 이어진 탓인지 산책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덕분에 산책로에 있는 운동기구들도 한가로워 보였다. 물의 양이 적던 전주천은 지난번 내린 비로 제법 많은 물이 흘러,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다. 돌다리 틈을 타고 흐르며 부딪치는 물소리는 청량하게.. 2025. 7. 3. 문장 부호 사용법 참, 어렵다 요즘은 바쁜지 톡으로만 연락을 하던 아이가 전화를 했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갑자기 엄마 블로그 글의 쉼표, 따옴표 등이 많이 잘못되었다고 했다. 사실 나도 글을 쓰면서도 항상 궁금했다. 글을 쓰기 전에는 강조할 때는 따옴표를 쓰는 것이라고 대충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다 보니 쌍따옴표와 홑따옴표의 정확한 용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때는 쌍따옴표 그리고 어떤 때는 홑따옴표를 내 맘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문장부호도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라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그 문장 부호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 쉬는 저녁 시간이라 미안하긴 했으나, 글을 보면서 설명해 달라고 했다. 귀찮아하지 않고 하나하나 보면서 이야기를 해 줬다. 혹시 엄마의 맘이 상할까 봐서 .. 2025. 7. 1. 새하얀 수건 세탁법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서 지금도 자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근처의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떱니다. 요즘은 서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 가벼운 산책을 자주 하며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집에 가면 항상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 앞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새하얀 수건들입니다. 이 수건들이 늘 깔끔하고 뽀얗게 보이는데 저희집의 수건과 비교가 되어 더 눈에 띄게 됩니다. 저는 보통 수건을 1년에 2~3번 정도 삶아서 사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잠시 깨끗해지는 느낌이지만, 금방 다시 누렇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어떻게 하면 수건을 더 하얗게 유지할 수 있.. 2025. 6. 30.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