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족2 다슬기와 재첩 자연에서 건진 작은 행복지인의 소개로 동생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으러 가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부터 오랜만에 다슬기를 잡으러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설렜다. 다슬기국이나 수제비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직접 잡는 경험은 먹는 즐거움과 잡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 항상 즐겁고 기대가 된다. 누군가는 “조금 사다 먹고 말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직접 잡는 재미는 고기 잡을 때 느낀다는 ‘손맛’처럼 각별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잡는 동안은 오로지 다슬기 잡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다. 흠이라면 오랫동안 허리를 숙이고 있다 보면 허리가 아플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 다슬기 잡기를 좋아하다 보니 다슬기.. 2025. 6. 1. 고향이야기 "붕어섬 둘레길"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산책 오늘은 제 고향이자 부모님이 계신 곳, 붕어섬 둘레길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이곳 주위는 자주 찾는 익숙한 장소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했답니다. 바로 타지에 사는 언니가 내려와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둘레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걷는 것이 불편하신 아버지는 정자에서 쉬시도록 한 후 엄마와 자매들이 함께 둘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그동안 붕어섬은 가끔 둘러봤지만 둘레 길은 만들어진 지가 오래되지 않아 저도 따라 걸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걷기 좋은 길, 마음이 시원해지는 풍경가파른 둘레길 입구는 누구나 산책하기 편하도록 3단의 완만한 데크길로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둘레길에 들어선 우리를 반겨준 건 커다란 오동나무 몇 그루였습니다. 장롱을 만들고도 남을 정도로 웅.. 2025.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