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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2

전주 덕진공원 한여름 한낮의 덕진공원 산책 덕진공원 근처에 볼일이 있어 들르게 되었다. 약속한 지인과 시간이 맞지 않아 언젠가 연꽃이 활짝 피었을 때 오리라 마음먹었던 덕진공원을 연꽃이 거의 지고 연씨가 맺힌 시점에야 찾게 되었다.한낮 11시, 한여름의 덕진공원이 궁금해 양산을 챙겨 들고 걸음을 옮겼다.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몇 해 만에 다시 찾는 길이었다. 그사이 공원은 많이 변해 있었다. 주변의 나무들은 훌쩍 자라 굵고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되어 있었고, 예전엔 보지 못했던 ‘숲 놀이터’도 생겨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시원한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그 놀이터에는 2층으로 올라가 그물망을 건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놀이 시설도 설치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올라가서 노는 모습을 상상하.. 2025. 8. 3.
고향이야기 "붕어섬 둘레길"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산책 오늘은 제 고향이자 부모님이 계신 곳, 붕어섬 둘레길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이곳 주위는 자주 찾는 익숙한 장소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했답니다. 바로 타지에 사는 언니가 내려와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둘레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걷는 것이 불편하신 아버지는 정자에서 쉬시도록 한 후 엄마와 자매들이 함께 둘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그동안 붕어섬은 가끔 둘러봤지만 둘레 길은 만들어진 지가 오래되지 않아 저도 따라 걸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걷기 좋은 길, 마음이 시원해지는 풍경가파른 둘레길 입구는 누구나 산책하기 편하도록 3단의 완만한 데크길로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둘레길에 들어선 우리를 반겨준 건 커다란 오동나무 몇 그루였습니다. 장롱을 만들고도 남을 정도로 웅..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