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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일상

맘은 동글동글 예쁜데(1) 예민한 피부

by 가치삶 (가치있는 삶) 2025. 5. 1.

예민한 피부로 고생하는 아이

 

윗동네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가 낼모레 다녀간다고 한다.

아이 피부는 예민하다. 그래서 알레르기 검사도 해 보았으나 특별하게 반응은 없었다.

알레르기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아이는 평소에도 화장품이나 비누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꼭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고른다고 한다

 

지난 구정 때는 하룻밤을 지내고 나서 얼굴이 갑자기 가렵고 빨갛게 올라왔다.

원인을 찾다가 혹시 작년과 올해 달라진 것이 있는지를 아이가 물었다.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잠시 생각하더니 제라늄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를 물었다.

 

아이는 어떤 아로마오일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제라늄에도 그와 비슷한 성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제라늄을 가져온 날짜가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 구입하고 찍어두었던 사진을 뒤져 확인을 해 보니 작년 구정이 지나고 난 후였다.

그래서 추석에도 좋지 않았던 것인가? 혹시 하는 맘에 제라늄을 밖으로 내다 놓았다.

 

이미 올라온 증상은 병원을 다녀오고서야 조금 차도를 보였다.

윗동네로 돌아가  2주 정도 더 치료받고 나서야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후부터였던 것이다.

갑자기 얼굴에 지루성 트러블이 생기며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왔다고 한다.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너무 심해서 보여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렇게 한 달 넘게 병원에 다녔는데도 피부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약 복용을 중단했다고 한다.

약물 복용의 경우는 트러블의 발생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현재 상태를 잠시 호전시키는 치료이기 때문에, 아이는 먼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다.

그래서 약 복용을 중단한 후에 피부 보습에 좋다고 하는 히알루론산 복용,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화장품을 바꿔 보는 등의 노력도 해 보았다고 한다.

 

그 무렵 걱정해 주시던 지인이 고용량 비타민C를 권해주셨다고 한다.

지인은 하루 9000mg까지도 권하였지만, 아이는 과용량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3000mg을 복용했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6000mg까지 늘려 복용하였다고 한다.

용량을 늘려 복용한 지 1주일 정도가 지나자 더 이상 새로운 트러블이 올라오지 않았고 기존에 있던 트러블들도 대부분 가라앉게 되었다고 한다.

 

비타민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주 정도 지난 지금은 여드름이 났던 자리에 흉터만 남아있고 여드름은 없이 깨끗하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예전에 나도 고용량 메가도스 비타민C가 좋다는 말에 한 동 안 복용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예민한 아이가 온다고 하면 나도 분주해진다.

혹시 집에 먼지 때문일까 하는 마음에 구석구석 먼지도 털고 이불 세탁도 하고 스팀 청소까지 하며 아이 맞이할 준비를 한다. 우리 집의 큰 손님이 되었다.

 

이번에는 정말 아무 일 없이 맘 편하게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이번에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쁜 제라늄을 떠나보낸 것이 헛되지 않아 미안함이 덜할 것 같은데...

 

아이의 지루성 피부가 비타민C의 효능인지 아닌지는 의학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병원 치료에도 듣지 않던 피부가 좋아진 것을 보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이번에는 아무런 일 없이 함께 차도 마시러 다니고 예쁜 곳도 구경 다니며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갔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집에 다녀가면 얼굴이 좋아져서 올라간다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알레르기로 얼굴이 심하게 뒤집혀 올라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팠다.

 

이번부터 다시 예전처럼 예뻐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돌아갔으면 좋겠다.

 

 

 

비타민C를 복용하실 때에는 섭취량 및 섭취 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여 복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위 내용은 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질병일 수 있으며, 치료 방법 역시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