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15 '해미읍성' 역사속으로... ‘해미읍성’ 역사속으로...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했고 입장료도 없었다.차에서 내려 주차장 입구에서 보이는 성문을 향해 걸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성곽길을 따라 걸었다. 그런데 정문이 아닌 성곽길의 끝부분이었다. 뒤돌아서 다시 걷다 보니 정문이 나왔다. 덕분에 우리는 크고 작은 돌들이 서로 맞물리듯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멋진 성길을 따라 한참을 걸을 수 있엇다. 오랜 세월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틴 성벽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멋진 작품이었다. 정문을 들어가니,마네킹 포졸들과 전통 무기들이 전시된 곳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오래전에 다녀갔던 기억은 있지만, 해미읍성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던 터라 하나하나 눈에 담지 못했었다. 과거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2025. 4. 29. 철쭉꽃의 향연&반란 꽃의 매력에 눈을 뜨다.작년까지만 해도 꽃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공원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들을 보고도 그저 '이쁘네.'라는 감정만 들 뿐 사진을 찍어서 간직해 둬야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은 어느 해와 다르게 제 마음이 꽃의 매력을 알아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맘의 여유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가니까 주위를 새삼 살펴보게 되는 것인지모르겠지만 모든 꽃들이 예쁘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블로그에 워낙 많은 꽃 사진을 올리다 보니 이제 그만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며칠 전 업무차 우체국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길을 걸어보고 싶어 천.. 2025. 4. 26. 기지제 재방문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기지제 재방문 18일 만에 다시 기지제를 찾았다.지난 방문 때에는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어 아직 겨울의 기운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오늘은 나무와 꽃들을 보니 봄에서 여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몇 년 전부터 여름이 빠르게 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달리, 반소매 옷을 입고 다닐 정도로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다. 확실히 봄을 넘어 여름으로 향하는 느낌이 들었다. 구름이 솜사탕처럼 둥둥 떠 있는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는 마치 거울처럼 모든 것을 고요히 비추고 있었다. 그 물 위에는 자연의 푸르름과 도시의 구조물들이 어우러져,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듯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호수 속에 비친 아파트 단지의 모습은 .. 2025. 4. 21. 금평저수지 (오리알터) 금평저수지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저수지로, 잔잔한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과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산책이나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진 찍기 좋은 숨은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금평 저수지로 향하는 길에는 커다한 플라타너스와 벚꽃 나무들이 줄지어 먼저 반겨 준다. 호수를 끼고 달리다 보면, 곳곳에 자리한 정자가 조용히 누군가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 중 한곳에 차를 세워두고 한폭의 풍경화를 이루고 있는 아치 다리를 건너, 봄의 풍경화 속으로 들어갔다.햇볕에 물들어 연둣빛으로 빛나는 새싹!그 풍경에 넋을 잃고 걷던 중, 귀에 익은 정겨운 소리가 들려왔다. 바다가 아님에도 거친 봄바람이 호수에 스치자, .. 2025. 4. 17. 운암대교 휴게소 산책길 임실 운암 국사봉 벚꽃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다르는 운암대교 휴게소 산책길운암 국사봉 벚꽃길을 따라가다 보면 운암대교가 나온다. 대교 초입에 섬진강댐 물 문화관 건물이 있는 작은 휴게소가 하나 있는데, 아버지가 그곳 자장면이 맛있다며 “사 줄 테니 가보자.”고 하셔서 함께 들르게 되었다. 우리는 짜장면, 탕수육, 콩나물짬뽕을 시켜 맛있게 먹었다. 특히 아버지께서 탕수육이 맛있다며 잘 드셨다. 오랜만에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다음엔 또 다른 맛집에도 함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식당 옆에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있어 산책하기로 했다.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하셔서 공원 벤치에 앉아 계시고, 엄마와 우리는 산책길로 들어섰다. 입구는 형형색색 봄꽃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산책로 초입부터.. 2025. 4. 13. 국사봉 아래 붕어섬, 출렁다리 국사봉과 붕어섬, 그리고 추억 한 조각 — 전라북도 임실 운암의 숨은 보석 같은 풍경이곳은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입석리마을 근처에 있는 산으로, 특히 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인 붕어섬, 출렁다리, 그리고 벚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벚꽃길을 가로질러 출렁다리와 붕어섬만 들렸다가 가신다면 이곳의 진짜 매력을 놓치고 가시는 거랍니다. 진정한 국사봉 여행은 산을 올라 포토존에서 붕어섬을 내려다보며 자연이 선사하는 절경을 감상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넘어 여러 폭의 병풍이 펼쳐진 듯한 그 풍경은, 직접 보지 않고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꽃과 나무 그리고 사진 같은 풍경예전부터 국사봉은 사진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촬영 명소였고 드라이브 .. 2025. 4.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