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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3

보고 싶은 친구, 그리고 따뜻한 칼국수 한그릇 서산에서 보낸 소중한 하루봉사활동으로 늘 바쁘게 지내는 서산 친구.서산으로 이사 가 직장동료로 처음 만나서그 후 2년 동안 함께 일하며 친한 친구가 되었다.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처럼마음이 잘 통하고 편안한 사이로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엔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안부를 주고받았지만,오늘은 문득 그 친구가 보고 싶었다.즉흥적인 면이 있는 나는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고점심시간에 맞춰 서산으로 달려갔다. 도착해서 연락을 하니,오늘도 김치를 담가 이웃에게 나눠드리는 봉사 중이라조금 늦는다고 했다.음식점을 운영하는 친구 덕에맛있는 점심을 기대했지만허기진 배를 참지 못하고 근처 식당을 찾았다. 바닷가가 가까워서인지 면 요리집이 많았고밥집은 잘 보이지 않았다.잘 모르는 곳이기에.. 2025. 4. 25.
매실주는 예뻤다 매실주 이야기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쓰고 향도 고약하고, 맛도 없어서 목이 열리지 않는다. 삼킬 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마시지 않게 되었다.그런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끔 술이 달다고들 한다. 기분에 따라서 술이 달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쓰기도 한다고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술은 그냥, 맛없는 술일 뿐인데 말이다. 기분이 좋아서 마셔도 나에게는 그냥 쓴 술이었다. 오늘은 문득 2021년도에 담가둔 매실주가 생각나서 개봉해 보았다. 술을 즐기지 않는 나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향긋하니 냄새는 좋았다. 맛을 한 번 볼까, 하다가 그 쓴맛을 삼킬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넘기고, 이 매실주는 술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작은 병에 소분해서 담아봤다.담고 보니 그 색이 참 예뻤다.. 2025. 4. 23.
꽃 한 송이 바라보는 여유! 동네 한 바퀴봄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인데, 햇살은 벌써 한여름처럼 따가워 그늘을 찾게 만드는 하루입니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한 듯하지만, 한낮의 햇볕은 계절을 훌쩍 앞서가 버린 듯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그런 날씨 탓인지 봄꽃들마저도 서둘러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벚꽃, 개나리, 목련, 진달래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얼굴을 내밀며 동네 곳곳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이렇게 풍경이 환하게 변해가는 모습은 반갑고 예쁘기 그지없지만, 한편으로는 뭔지 모를 아쉬움도 남습니다. 마치 계절이 본연의 흐름을 잃고 급하게 앞질러 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정보다 빨리 찾아온 따뜻함과 자연의 빠른 변화 속에서, '올해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얼마나 길게 이어질까' 하는 막연한 걱정도 함께.. 2025. 4. 20.
hug(허그)청년 전세 대출 허그 청년전세대출(80~100%) 청년들이 직장을 따라 대도시로 많이 나가게 된다. 대도시로 나가게 되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바로 주거문제일 것이다. 그런 청년들을 위한 대출 제도, 작년 8월에 대출을 받아 본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되고자 올리게 되었다. 제일 먼저 허그 대출을 받으려면 일단 전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발부가 가능한지 여부다. 작년에 회사를 다닌 경험이 있으면 발부가 가능하다.(재직중: 회사, 아니라면: 국세청 홈택스)그런데 지금까지 회사를 다닌적이 없다면 일단 1개월 월급명세서(몇칠분이 아닌 한 달 분의 월급명세서)가 필요했다.우리 아이는 회사를 다닌적이 없어서 일단 월세로 한 달을 살면서 허그대출로 갈아타기로 했다. 어플(네이버,직방,다방등)로 집을 보고 괜찮다 .. 2025. 4. 16.
싸리나무 이야기 4월 흑싸리, 7월 붉은싸리 이야기오늘은 봄이면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싸리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어릴 적, 봄이면 학교 가는 길목엔 하얀 꽃이 기다란 가지에 방울방울 맺혀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예뻐서 가지를 꺾어 꽃병에 꽂아 놓기도 했었습니다 그 꽃나무를 우리는 ‘싸리나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나무를 ‘조팝나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인과 함께 길가에 늘어지게 핀 하얀 꽃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저게 싸리나무야. 싸리 빗자루 만들던 그 나무.”라고 말했습니다.지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그건 싸리나무가 아니야.”라고..순간, 머릿속이 살짝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나름 시골에서 자라 나무에 대해 제법 안.. 2025. 4. 12.
TV 백라이트 교체 후기 작년 어느 날, 10년 전쯤 구매한 42인치 TV 화면이 갑자기 새까맣게 변하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소리는 정상적으로 나왔다. 당황한 나는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보았고, 백라이트가 나갔다며 수리 비용이 약 18만 원 정도 든다는 답변을 받았다.수리를 맡기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버리기엔 아까워 직접 수리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백라이트를 약 3만 7000원에 구매해 자가 교체할 수 있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도전하기로 했다. 어차피 버릴 거라면 직접 시도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백라이트를 주문한 지 이틀 만에 제품이 도착했다. 남편은 "그냥 TV를 새로 사는 게 낫지 않겠냐"며 걱정했지만, 나는 모르는 척하고 교체 작업을 시작했.. 2025. 4. 4.